머니투데이 오승주기자][흑자기업 비중 11.7% 상승]
코스피시장의 12월 결산법인 10개 가운데 9개 가량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흑자기업 비중도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사 중 비교 가능한 565사 가운데 492사(87.08%)가 순이익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3사(12.92%)는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기업 비중은 75.4%에서 87.1%로 11.7%p 늘어났다. 적자기업 비중은 24.6%에서 12.9%로 줄었다.
분기별로는 2분기 들어 분석대상 565사 중 462사(81.8%)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다. 나머지 103개사(18.2%)가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 적자업체 81사 중 32사가 2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업체별로는 하이닉스가 지난해 상반기 1조2452억3400만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1조772억6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경영난을 겪으며 올해초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를 맺은 금호산업도 지난해 상반기 643억1200만원 적자에서 올해는 7869억95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아시아나항공도 흑자 전환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업체들의 적자전환도 두드러졌다.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0억 이상의 순이익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 약진한 업체 가운데는 최근 채권단과 갈등을 빚는 현대상선이 1분기 938억9700만원 적자에서 2분기 1978억44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도 1준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KB금융과 대한항공은 1분기에는 흑자를 나타냈지만 2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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