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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은 8~9월께 금리 인상할듯"

문차일 2010. 7. 7. 21:21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인 현재 기준금리를 그대로 둘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 모멘텀이 도래한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분석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7월 성명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 뒤 8~9월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과의 긴장상태에도 불구하고 견조하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은행이 경제 회복세에도 통화 긴축을 시작하는데 망설이는 이유는 높은 금리가 투기적 자본을 끌어들일 가능성과 높은 가계부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앞서 이미 금리를 상향 조정한 호주나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서는 뒤쳐진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