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시장,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물 등 수급 악화로 사흘만에 조정을 보이며 마감. 밤사이 미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는소식과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소식에 국내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 이후 지수는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선뒤 오후들어 낙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장마감 무렵 낙폭을 다소 좁히며 마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했으나 외국인은 오히려 차익실현기회로 삼으며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를 압박했으며,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이 대거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였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보다는 글로벌 경치 침체에 대한 우려감에 비중이 더 실리는 모습. 한편,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약세흐름을 나타냄.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상승한 1223.0원을 기록.
코스닥시장 역시 사흘만에 조정을 나타냄. 미증시 상승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내내 상승흐름을유지했으나, 오후들어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자 하락세로 돌아선뒤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감함.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23억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15억, 956억 순매수를 보임. 선물시장 역시 외국인이 3,1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2계약, 1,567계약 순매수 마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 마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한 것을 비롯하여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 IT주들이 하락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도 하락 마감. 그 외 POSCO,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LG, 우리금융, KT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일부 종목만이 오름세를 나타냄.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 마감. 기계, 건설, 전기가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서비스, 운수창고, 증권, 제조업종 등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짐. 반면, 보험, 철강금속, 의약품, 금융업종은 상승 마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다음, 동서, SK컴즈, 주성엔지니어링, 하나투어, 에스에프에이, 성광벤드 등이 하락한 반면,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태웅, 메가스터디, 포스코 ICT,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차바이오앤은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