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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사상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 돌파

문차일 2010. 11. 9. 08:53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죌릭 世銀총재. 금본위 통화 개혁 주장]

금값이 종가기준으로 사상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7.2달러, 0.5% 뛴 140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407.2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초반에는 약세였으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존 주변국 채무위기감이 일며 상승전환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구성한 내핍안이 유럽연합(EU)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우려됐다.

아울러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를 통해 세계 환율개혁의 일부로서 기축통화 금본위제 도입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죌릭 총재는 기고에서 "교과서에서는 금을 옛날 돈으로 치부하지만 시장에서는 대체 통화자산으로고 쓰고 있다"며 "주요국들이 금을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에 대한 시장예상을 대변하는 참고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죌릭 총재는 금태환이 가능한 기축통화 금본위제가 "실용적이면서도 실행가능한 방안"이라며 "달러,유로, 엔, 파운드, 중국 인민폐가 적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