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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또 '연중최고치' 갱신…시가총액 '사상최고치' 달성

문차일 2010. 11. 9. 17:16
【서울=뉴시스】이진례 기자 =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연중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9일 지수는 전일(1942.41)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1942.50) 이후 3거래일 만에 연중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은 1080조2290억원으로 지난 8일(1077조5679억원) 달성한 사상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주식을 산 반면 기관은 주식을 팔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5억원, 3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67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410억6300만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2%), 기계(1.62%), 의료정밀(1.56%), 유통업(1.19%), 건설업(1.14%)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은행(1.08%), 비금속광물(0.78%), 전기전자(0.62%), 철강금속(0.6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1.03%), 현대모비스(0.88%), LG화학(1.57%), KB금융(0.38%)이 상승했으나, 삼성전자(0.51%), 포스코(1.14%), 현대차(1.11%), 신한지주(1.24%), 삼성생명(0.48%), 기아차(0.21%)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528.47)보다 1.54포인트(0.29%) 하락한 526.93포인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113.3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시황팀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파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회복이 예상되는데다가 달러약세로 인한 환차익 기대에 따른 것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곽 연구위원은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지수가 탄력적으로 오르기도, 밀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의 한범호 시황팀 연구위원은 "유럽발 악재와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앞두고도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다"며 "서울 G20 정상회담과 같은 이벤트 이후까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