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류난영 기자 =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현지시간) 환율전쟁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최근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불거진 '환율 전쟁' 움직임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에 위안화 평가 절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칸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서 열리는 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세계 각국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무역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어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980년대의 플라자 합의나 루브르 합의가 재연될 가능성은 없다"며 "환율전쟁이라는 용어는 많은 사람들이 환율을 무기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세계 경제 회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 총재는 또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로 세계 경제도 긴장하고 있다"며 "중국이 새로운 위기를 피하려면 위안화 평가 절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칸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화폐 가치를 떨어뜨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비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칸 총재는 앞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 세계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경기하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와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환율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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