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코스피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현 상장 물량 기준으로 볼 때 코스피가 1810 선에 오르면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현재 주가흐름을 놓고 보면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목표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769.07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976조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0.04%(0.76 포인트) 하락해 1768.31로 마감한 27일 기준으로는 975조9920억원을 기록했다.
◆ 증시 내공이 달라졌다
=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는 코스피 2000 선을 웃돌았던 지난 2007년 10~11월에 반짝 열렸다. 하지만 며칠 머물다 미끄러져 입맛만 다셨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낮은데도 1000조원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그만큼 이번에 1000조원 시대가 열린다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당시보다 지수가 낮은데도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 육박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증시의 몸집이 불어났다는 의미기도 하다. 올해 삼성생명이 상장되는 등 초대형 상장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규모뿐 아니라 체질적인 측면에서 2007년 당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와 지금은 확연히 구분된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자를 제치고 시장 확대에 성공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가 단적인 예다.
일례로 2007년 첫 1000조원 시대 당시 종가 기준으로 57만8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기준으로 82만9000원으로 뛰어올랐다. 2007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6%에서 12.44%로 급등했다.
수출주의 쌍두마차인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2007년 당시 7만6800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9위였던 현대차는 14만3500원으로 시총 3위에 진입했다.
◆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 성공
= 또 당시의 지수 상승과 시가총액 증가는 글로벌 증시와 동반상승했다면 올해는 구별되는 상승의 모습을 보여줬다.
7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세계 주요 증시의 연초 대비 상승률을 보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한국 독일 등만이 연초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세계 증시는 대부분 연초보다 지수가 낮아졌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신영증권 김재홍 선임 연구원은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있었던 2분기에 자동차 등 수출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경기의 연착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상승 어디까지
= 이날 코스피는 사흘 만에 숨고르기를 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6월 신규주택매매 증가 등 지표의 영향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 매수가 이어지며 1778.72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지만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했다. 외국인은 3200억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지만 지수 반등에 따른 주식형펀드 환매로 보이는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주도주의 귀환'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상승세를 사흘째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만1000원 오른 82만9000원에 장을 끝냈고 현대차도 2.5%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사적 최고가인 14만9000원에 5500원 차로 바짝 다가섰다. 시장의 관심은 일단 숨고르기를 한 지수가 다시 상승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특성은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업실적, 그리고 풍부한 국내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차별적 강세로 요약된다"며 "엘리엇 파동이론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조정 파동인 2번 파동을 불규칙 형태의 조정으로 마무리한 후 상승 파동 3번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차 1850선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의 성장세 지속과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올 4분기에는 최고 2000 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흐름을 놓고 보면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목표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769.07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976조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0.04%(0.76 포인트) 하락해 1768.31로 마감한 27일 기준으로는 975조9920억원을 기록했다.
◆ 증시 내공이 달라졌다
당시보다 지수가 낮은데도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 육박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증시의 몸집이 불어났다는 의미기도 하다. 올해 삼성생명이 상장되는 등 초대형 상장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규모뿐 아니라 체질적인 측면에서 2007년 당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와 지금은 확연히 구분된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자를 제치고 시장 확대에 성공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가 단적인 예다.
일례로 2007년 첫 1000조원 시대 당시 종가 기준으로 57만8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기준으로 82만9000원으로 뛰어올랐다. 2007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6%에서 12.44%로 급등했다.
수출주의 쌍두마차인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2007년 당시 7만6800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9위였던 현대차는 14만3500원으로 시총 3위에 진입했다.
◆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 성공
= 또 당시의 지수 상승과 시가총액 증가는 글로벌 증시와 동반상승했다면 올해는 구별되는 상승의 모습을 보여줬다.
7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세계 주요 증시의 연초 대비 상승률을 보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한국 독일 등만이 연초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세계 증시는 대부분 연초보다 지수가 낮아졌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신영증권 김재홍 선임 연구원은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있었던 2분기에 자동차 등 수출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경기의 연착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상승 어디까지
= 이날 코스피는 사흘 만에 숨고르기를 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6월 신규주택매매 증가 등 지표의 영향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 매수가 이어지며 1778.72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지만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했다. 외국인은 3200억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지만 지수 반등에 따른 주식형펀드 환매로 보이는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주도주의 귀환'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상승세를 사흘째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만1000원 오른 82만9000원에 장을 끝냈고 현대차도 2.5%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사적 최고가인 14만9000원에 5500원 차로 바짝 다가섰다. 시장의 관심은 일단 숨고르기를 한 지수가 다시 상승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특성은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업실적, 그리고 풍부한 국내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차별적 강세로 요약된다"며 "엘리엇 파동이론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조정 파동인 2번 파동을 불규칙 형태의 조정으로 마무리한 후 상승 파동 3번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차 1850선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의 성장세 지속과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올 4분기에는 최고 2000 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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