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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7~18개 워크아웃·퇴출

문차일 2010. 6. 25. 00:13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초미의 관심사인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책과 건설사 구조조정 방안을 25일 공개한다.

신용 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들 중에서 40여 곳이 이번에 유동성 악화 등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설사 17~18곳도 구조조정 추진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되는 건설사와 대기업 수는 총 60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저축은행 PF 대출 대책과 감독방향을 25일 오후 5시 30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채권은행들은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25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발표한다. 은행권 발표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2010년 신용위험평가의 영향 및 대응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건설사 구조조정 후속 대책이다.

이날 발표는 저축은행과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부실과 관련 회사 처리 방향이 포괄돼 있어 정책당국의 하반기 구조조정 방향과 강도 등 기본틀이 공개된다는 의미가 있다.

정책당국 고위 관계자는 "일단 대응방향이 공개되면 PF 부실, 건설사 줄도산 등을 둘러싼 시장의 과잉 염려와 이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권은 지난 4월부터 회사별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왔다. 채권단 평가 결과는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치는 과정에서 C등급(워크아웃) 이하 건설사가 늘어나는 등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PF 부실과 관련해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저축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추가 대책은 실제 PF 대출 전수조사 결과 분석과 향후 모니터링, 부실 처리와 감독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