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압력 늘고 유럽 우려감 감소 시점"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기준금리가 하반기에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시점은 오는 4분기보다 3분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전과 달리 물가 안정을 강조했고, 재정이 취약하다고 알려진 일부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몰려있는 7~8월 이후에는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게 이런 전망의 배경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총 0.75%포인트만큼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크다"며 지난 금통위에서 "유럽 변수가 금리 정상화 목적의 통화 긴축이라는 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직전까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5.25%였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리기 시작해 지난해 2월 현재 수준까지 하락했고,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은이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면 제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상황을 점검한 뒤 긴축을 재개하는 형식으로 3분기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도 "3분기 중에 가능한 소폭으로 인상을 개시하고 이후 제반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경기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는데 쓰이는 장단기 금리차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벌어지며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다며 3분기 중에 0.25~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오는 4분기에야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빠르면 3분기부터 재정위기 해소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의 경기 둔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4분기에는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4분기가 금리인상 시점으로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SK증권 역시 유로화 체계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2~3개월, 시장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할 환경을 조성하는데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국 4분기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달 금통위에서 새로 제시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정상화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기준금리가 하반기에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시점은 오는 4분기보다 3분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전과 달리 물가 안정을 강조했고, 재정이 취약하다고 알려진 일부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몰려있는 7~8월 이후에는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게 이런 전망의 배경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총 0.75%포인트만큼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크다"며 지난 금통위에서 "유럽 변수가 금리 정상화 목적의 통화 긴축이라는 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직전까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5.25%였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리기 시작해 지난해 2월 현재 수준까지 하락했고,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은이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면 제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상황을 점검한 뒤 긴축을 재개하는 형식으로 3분기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도 "3분기 중에 가능한 소폭으로 인상을 개시하고 이후 제반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경기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는데 쓰이는 장단기 금리차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벌어지며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다며 3분기 중에 0.25~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오는 4분기에야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빠르면 3분기부터 재정위기 해소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의 경기 둔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4분기에는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4분기가 금리인상 시점으로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SK증권 역시 유로화 체계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2~3개월, 시장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할 환경을 조성하는데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국 4분기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달 금통위에서 새로 제시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정상화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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