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종합주가지수는 오르는데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는 떨어지는 경험은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통상 주가지수가 오르면 개별 종목의 주가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셈이다.
우량주에만 투자하면 수익을 볼 수 있을까? 주식 투자자들에게 '선우선생'으로 더 잘 알려진 남상용 아시아경제지식센터 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선우선생은 2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미래비전 2020 재테크 설명회(3차)'에서 이같이 강연했다.
최근 10년간 코스피는 3배 이상 올랐다. 일반적으로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정도의 수익을 거둬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는 게 선우선생의 설명이다.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결정될 뿐, 주가지수의 상승을 수익이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에 코스피가 2500을 간다고 가정해도 이와 무관하게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투자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치 않다는 게 선우선생의 지론이다. 상식을 갖고 접근하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투자할 기업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우선생은 설명했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이익이 나는 기업이 갖고 있는 5가지 특성으로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인기상품·필수부품·업황 호조·성장성을 꼽았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간과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능력도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능력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한 기업에 따라 투자해봤자 때는 이미 늦어 수익을 거두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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