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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붙나…국내외 자금 동시 ´밀물’

문차일 2010. 10. 23. 18:35
국내 증시로 해외뮤추얼펀드와 국내 펀드자금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23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14~20일)간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52억1800만달러가 들어오며 7주간 순유입추세를 이어갔다.

유입규모는 금융위기 발발직전인 2007년 10월 첫째 주(9월27일~10월3일) 60억5600만달러 이후 최대규모다.

한국관련 4대 펀드가 모두 순유입을 기록하며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로 37억62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로 9억87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 3억6600만달러, 태평양펀드 1억300만달러 등이 들어왔다.

국내 자금의 증시 귀환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로써 사흘째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며, 유입규모도 19일 250억원, 20일 27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하루 순유입액이 1000억원을넘긴 것은 지난달 1일 1022억원 이후 처음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펀드 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환매에 주력하던 국내 펀드투자자 역시 증시의 대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며 펀드로 발길을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