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증권뉴스

빚내서 주식투자 개미 급증..위험 경고등

문차일 2010. 5. 19. 18:03
[머니투데이 정영화기자][-33개월만에 신용융자금액 5조원대 진입, 고객예탁금은 이틀째 증가..14.6조원]

증시 주변자금 썰물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증가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고객 예탁금은 전날보다 326억원 늘어난 14조6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134억원 줄어든 1685억원을 기록, 이틀째 감소했다.

다만, 신용융자금액은 788억원 늘어난 5조178억원을 기록해 사흘째 증가했다. 신용융자금액이 5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2007년 8월 이후 3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용융자란 증권회사가 투자고객으로부터 일정한 증거금 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빚을 내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돼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측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1700선 아래에서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신용융자를 통해서 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무리하게 투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