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은 한국 증시에 베팅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1.13%) 오른 1887.4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전 11시쯤부터 코스피지수는 반등하기 시작해 단숨에 1880선까지 올랐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꾸준히 1880선을 유지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하루 종일 약세를 보이던 일본 닛케이평균은 장 막판 오르며 0.11%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오른 1%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가 모처럼 긍정적으로 나온 덕을 봤다.
한국 증시에서는 현대차 등 운송장비 업종이 많이 올랐는데,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고, 반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6원 오르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운송장비 업종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를 374억원 순매수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11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운송장비에서 87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24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53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631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선 455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운송장비주는 주가도 올랐다. 현대차가 2.82%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도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송장비업종이 2% 올랐고,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업도 1% 이상 상승했다
'주식매매 > 장 마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19일 장 마감 (0) | 2013.07.19 |
---|---|
7월 18일 장 마감 (0) | 2013.07.18 |
7월 16일 장마감 (0) | 2013.07.16 |
1월 24일 장마담 (0) | 2011.01.24 |
1월 21일 - 외국인 대규모 매도물량으로 코스피 20일까지 뚫림..조정시작? (0) | 201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