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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돌파]"연내 2300~2400까지 간다"(종합)

문차일 2011. 1. 16. 18:08

[머니투데이 증권부][[전문가 진단] 경기회복, 기업실적 기대감이 지수 이끌 것]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연내 지수 24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지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의 지수 상승을 이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10년간 두배로 뛰었다"며 "당장 발표를 앞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2분기 부터는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도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발표된 미국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 연말 부터 나타난 미국 경기 회복 조짐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유동성은 큰 상태에서 신흥국인 우리나라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했을 아직 증시는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글로벌 유동성공급이 풍부해 신흥국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고 한국이 그 중 시장규모나 거래량 면에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이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무는 등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란 점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연내 최고 24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개월간 205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된 뒤 이후 중심선을 높이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수는 상반기에 2300, 연말에는 2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연말까지 2450선까지 계단식 상승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우리투자증권은 지수가 하반기 24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영증권은 2400선, 대신증권은 2300선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