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부터 공식 발표…30여년만에 20배이상으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가 30여년만에 20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983년부터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해 공식 발표되기 시작한 코스피가 3일 2,070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거둔 결실이다.
시가총액 방식 주가지수는 1980년 1월4일 기준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보고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방식으로로 산출된 코스피는 1983년 1월4일 122로 출발한 뒤 1989년 3월31일 1,003으로 1,000 고지를 가까스로 밟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뤄졌으나 1,000선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코스피는 다시 곤두박질 쳐 2000년 들어 IMF를 벗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코스피는 2000년대 들어 어렵게 고점을 높여 가다가 마침내 2007년 7월에는 대망의 2,000 시대를 맞았다. 같은 해 10월31일 2,064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공행진의 기쁨도 잠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검은 그림자가 몰려오자 코스피는 2,000선을 내주고 내리막을 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 가운데 섰던 2008년에는 코스피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여파로 10월 27일 연중 최저점인 892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2009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계속돼 1,10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피는 지난해부터 다소 기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에 시달렸지만 탄탄한 기업 실적과 꾸준한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다시 2,000선을 되찾고 2,050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가총액방식 코스피를 산출하기 이전에는 증권거래소(한국거래소 전신)가 1964년 1월4일을 기준시점으로 일부 우량주만을 선정해 산출하는 다우존스식 주가평균을 지수화한 수정주가 평균지수를 발표했다.
< 표 > 코스피지수 30여년 개장 종가 추이
(단위: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가 30여년만에 20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983년부터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해 공식 발표되기 시작한 코스피가 3일 2,070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거둔 결실이다.
시가총액 방식 주가지수는 1980년 1월4일 기준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보고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방식으로로 산출된 코스피는 1983년 1월4일 122로 출발한 뒤 1989년 3월31일 1,003으로 1,000 고지를 가까스로 밟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뤄졌으나 1,000선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코스피는 다시 곤두박질 쳐 2000년 들어 IMF를 벗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코스피는 2000년대 들어 어렵게 고점을 높여 가다가 마침내 2007년 7월에는 대망의 2,000 시대를 맞았다. 같은 해 10월31일 2,064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공행진의 기쁨도 잠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검은 그림자가 몰려오자 코스피는 2,000선을 내주고 내리막을 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 가운데 섰던 2008년에는 코스피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여파로 10월 27일 연중 최저점인 892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2009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계속돼 1,10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피는 지난해부터 다소 기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에 시달렸지만 탄탄한 기업 실적과 꾸준한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다시 2,000선을 되찾고 2,050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가총액방식 코스피를 산출하기 이전에는 증권거래소(한국거래소 전신)가 1964년 1월4일을 기준시점으로 일부 우량주만을 선정해 산출하는 다우존스식 주가평균을 지수화한 수정주가 평균지수를 발표했다.
< 표 > 코스피지수 30여년 개장 종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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