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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vs 99%↓…올해 대박.쪽박株 '희비'>

문차일 2010. 12. 30. 19:15
100만원 넘는 '황제주' 3개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 많이 오른 종목은 일진다이아[081000], 제일 많이 내린 종목은 이케이에너지[017170]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시장 조치를 반영한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작년 말 주가와 이날 주가를 비교한 결과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제조업체인 일진다이아는 1천994원에서 1만원으로 401.50% 급등했다.

이어 금호석유[011780]가 업황 호조에다 그룹 리스크를 벗으면서 2만650원에서 9만400원으로 337.77% 뛰어 올랐다.

200%대의 상승률을 보인 종목도 백산[035150], 화승알앤에이[013520], 대호에이엘[069460], 현대엘리베이터[017800] 등 4개 종목이나 됐다.

반면 이케이에너지[017170]는 1천135원에서 227원으로 1년새 80%나 주가가 떨어졌다.

로엔케이[006490], 셀런[013240], 대우차판매[004550], 아인스[004870] 등도 70% 이상 빠져, 1년 전 주가에 비해 5분의 1 토막이 났다.

코스닥의 경우 9배와 10분의 1토막으로, 종목별 양극화기 더 심했다.

에스아이리소스[065420]는 280원에서 2천520원으로 800%라는 경이로운 주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네이쳐글로벌[088020]은 615원에서 5원으로 99.19%라는 놀라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네이쳐글로벌 외에도 에스브이에이치[046240], 엠엔에프씨[048640]가 90% 이상 떨어졌다.

한편, 주식시장 호조와 더불어 현재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는 지난해 말 롯데제과[004990] 가 유일했으나 태광산업[00324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합류해 3개로 늘었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는 100만원을 넘는 종목이 작년 9곳에서 올해 12개로 증가했다.

액면가 500원인 NHN의 경우 환산주가가 22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액면가 200원인 한전기술이 226만2천500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