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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익 7천27억원..357%↑(종합2보)

문차일 2010. 4. 22. 21:59

매출 8조4천182억, 당기순이익 1조1천272억원

글로벌 시장점유율 4.8%로 작년 동기比 0.1%p↑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에 판매 39만7천646대, 매출 8조4천182억원, 영업이익 7천27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2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에도 전체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하면서 매출은 39.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작년 동기와 비교해 357%나 신장됐다.

매출총이익은 46.7% 증가한 1조9천73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원가율은 1.1%포인트 감소한 76.6%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지난해 동기(2.5%) 대비 5.8%포인트 개선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의 영향으로 각각 385.3%, 401.0% 늘어났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대수는 39만7천646대로 지난해 동기(31만6천366대) 대비 25.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 투싼ix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9.9% 증가한 16만7천932대를 기록했다.

수출실적은 기존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중남미.아태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로 22.8% 증가한 22만9천714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으로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8%로 작년 동기(4.7%)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4.4%의 점유율로 지난해 1분기(4.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전무는 "원화 강세 속에서도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현재의 환율 기조에서도 사업계획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미시장에서 지난 1분기에 인센티브 총액을 지난해 평균보다 34% 줄였지만, 쏘나타와 투싼 등 신차효과로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도요타가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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