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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반도체·휴대폰·3D’ 사들였다

문차일 2010. 4. 19. 22:17
기관 ‘반도체·휴대폰·3D’ 사들였다

파이낸셜뉴스 | 10.04.19 18:06

펀드 환매로 인한 매물부담이 코스닥시장으로 집중되는 가운데서도 운용사들이 대량으로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하는 코스닥종목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운용사들은 디지탈아리아와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인탑스, 와이지-원, 다음커뮤니케이션, 티엘아이, 청담러닝 등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지난 15일 기준 이달 들어서만 3조1412억원이 순유출됐다. 사상 최대 수준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기관은 이달 코스닥시장에서 1785억원을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범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투신권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코스닥 상장사들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 주로 반도체나 휴대폰, 3차원(3D) 등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했으며 최근 하락폭이 과대한 종목들도 주워담았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이날 디지탈아리아 지분 8.78%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달 26일 상장된 디지탈아리아는 휴대폰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다. 공모가 1만1000원에서 최고 2만9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차익물량에 밀려 2만원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2만원선이 무너진 지난 9일 이후 40만주 가까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각각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인탑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합작법인 설립 등 해외진출로 인한 성장성은 기대되지만 환율 하락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들어 20%가 넘게 하락한 상태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 역시 당분간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저평가 상태를 지속 중이다.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와이지-원의 지분 5.12%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와이지-원은 지난해 순손실 146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절삭공구 시장이 침체하면서 수주가 감소한데다 계열사 실적도 동반 악화되면서 지분법 손실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와이지-원은 지난해 '히든챔피언'의 저자 헤르만지만이 뽑은 히든챔피언 기업 중 하나며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와토스코리아와 아이디스, 리노공업, 나노캠텍, 고영테크놀러지 등을 이달 들어 추가 매수했으며 평화정공에 대해서는 신영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모두 지분율을 늘렸다. 피델리티펀드는는 주성엔지니어링와 미래나노텍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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